[국내 보도] “일본의 오염수 방출은 가해 기업이 쓰레기까지 받아달라는 것”(경향신문)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연구실 사무국장 “일본의 오염수 방출은 가해 기업이 쓰레기까지 받아달라는 것”

글·사진 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2019.09.19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연구실(CNIC) 사무국장이 19일 도쿄 나카노구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탱크 둘 부지 없다 하지만
다른 장기 보관 방법도 있어
후쿠시마 주민·세계 사람들
싫어하는 일을 굳이 왜 하나
보통 인간 심리로 이해 못해

피난민 보조금은 줄이면서
올림픽으로 이미지 세탁해

마쓰쿠보 하지메(松久保肇) 일본 원자력자료연구실(CNIC) 사무국장(40)은 19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세계적인 원전 사고를 일으킨 가해 기업이 (사고) 쓰레기까지 받아달라는 것”이라며 “보통의 인간 심리로 못 받아들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도쿄 나카노(中野)구 CNIC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후쿠시마 사람들이 싫다고 하고, 세계 사람들이 싫다고 하는데 굳이 방류할 필요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처음부터 해양 방출을 전제로 하니까 (다른 방안은) ‘할 수 없다’고만 한다”며 “안전하다고 해도 풍평피해(風評被害·소문으로 인한 피해)는 멈추지 않고, 위험을 느끼는 사람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오염수 배출의 위험성을 두고는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가 해양 생태는 물론 암을 늘리는 등 인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오염수를 100년 정도 장기 저장해 방사선이 자연 반감되는 것을 기다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치르려는 일본 정부 계획을 두고는 “후쿠시마에선 ‘기민(棄民·사람을 버림)’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올림픽으로 세탁되고 있다”면서 “원전이 인간의 평화로운 생활을 빼앗았다는 교훈을 전하지 않고 부흥만을 내세우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CNIC는 핵물리학자로 일본 탈원전운동의 상징이었던 다카기 진자부로(高木 仁三郞·1938~2000)의 주도로 1975년 설립됐다.

마쓰쿠보 사무국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원전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정부 대응에 문제의식을 느껴 잘나가던 ‘금융맨’을 그만두고 CNIC에 참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물과 희석해서 방류하려는 것 아니냐.

“지난해 8월 방류를 정하려 할 때 탱크에 저장한 물에 스트론튬 등 다른 핵종이 많이 있는 게 확인됐다. 기준치의 2만배를 넘는 것도 있었다. 당시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삼중수소 외에는 전부 제거했다고 했다. 한 입으로 두말 한 거다. 공청회에서 시민 대다수가 반대해 지상보관 등도 검토하기로 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검토되지 않았다. 지금 상황이 바로 바뀌어서 방출할 것 같지는 않다.”

  • 해양 방출밖에 선택지가 없나.

“그렇지 않다. 도쿄전력은 탱크를 둘 부지가 없다고 하는데 더 큰 크기의 탱크에 보관할 수 있다. 장기 보관을 생각하면 다른 방법도 있다.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맹렬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해양 방류가 받아들여지겠나.”

  • 해양 환경에 영향은 없나.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은 약하지만 (방출될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확률론적 얘기지만 방사선이 통과하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포함된 냉각수를 바다에 방출해왔으니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문제없지 않으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사람들이) ‘이 이상 방사성물질을 늘려도 괜찮냐’고 따지는데, 일본 정부는 ‘더 참아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 한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지적했다.

“미묘한 부분이 있다. 한국에 캐나다형 중수로가 있는데 삼중수소를 많이 낸다. ‘너희들도 그렇지 않냐’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주장 자체는 맞다. 삼중수소는 유전자에 붙기 쉬운 성질이 있어서 약한 방사성물질이라도 몸에 직접 영향을 준다. 삼중수소가 안전하다지만 절대 안전은 아니다. 거기에는 개인의 가치 판단이 들어 있다. 그런 문제를 국민이나 국제사회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할 게 아니다.”

  • 그렇다면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오염수를 저장하는 게 타당하다. 100년 저장하면 방사선이 반감하고, 오염수 양도 줄어들어 더 이상 늘지 않는 상황이 된다. 거기까지 가면 특별히 처리하지 않고 방출해도 될 거다.”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안전하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그걸 믿고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받아들이느냐는 문제는 그 나라의 판단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일본도 일정기준을 정해 금수조치 등을 했다.”

  •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올림픽 때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여러 노력의 결과로 방사선이 상당히 낮아졌다. 하지만 싫다는 사람에게 싫어하는 걸 먹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 그것도 후쿠시마 부흥을 과시한다는 정치적 이유로 올림픽에 오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후쿠시마현에서 치러진다.

“1, 2일 정도 체재하니까 영향은 아마 없을 거다. 하지만 그걸로 뭘 하려는지 정부 의도가 있다. 후쿠시마가 부흥한 좋은 면만 보이려는 거다. 후쿠시마 원전 문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방사성물질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피난해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들에 대한 보조금을 점점 끊고 있다. 그야말로 사람을 버리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지만, 올림픽으로 세탁되고 있다. 올림픽을 한다면 ‘원전사고로 이런 것이 일어났다’고 전하는 장이 돼야 한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다. 평화로운 생활이 원전에 의해 빼앗겼다. 그런 문제를 전하지 않고 부흥했다는 측면만 전면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문제가 ‘언더 컨트롤’(통제하)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가 다시 한번 폭발하냐는 얘기라면 ‘언더 컨트롤’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문제는 컨트롤이 안되고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싸니까 (방류를) 하자는 건데, 비용이 아니라 이해의 문제다. 모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게 사고를 일으킨 나라의 대전제다. 한국에서도 영광 한빛원전 사고 당시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원전은 어떤 나라도 그렇게 된다. 비용이나 이익을 생각해 사고와 직결될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사고를 경험한 입장에서 한국도 원전에서 손을 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9192136035#csidxc877a888a90f87c8301d8179597aeb5

10월호 개요 및 목차

방사능 올림픽 이대로 좋은가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최근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포츠계, 학계, 언론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며 올림픽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논란을 덮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창립준비웹진 10월호에서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국내외 보도들과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고,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인류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0월호 목차

  1. 문제점- 도쿄 올림픽은 후쿠시마의 재건과 부흥?
  2. 국내 보도- “후쿠시마는 잊어라? 아베의 올림픽 노림수” 등
  3. 국외 보도- “Is Fukushima Safe for the Olympics?” 등
  4. 외국 자료- “Fukushima Radiation and the 2020 Tokyo Olympics” 등
  5. 함께 하는 이야기- “Story of Mr. Berker Ekmekci”

[문제점] 아베, 후쿠시마 찾아 “올림픽 계기로 지역 부흥 알릴 것”(Newsis)

아베, 후쿠시마 찾아 “올림픽 계기로 지역 부흥 알릴 것”

2019-04-14

현지 고교생들 만나 “후쿠시마 부흥 세계에 알리자”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를 방문, 폐로 작업 현황 확인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원전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를 방문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이 지역이 다시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방문은 사쿠라다 요시타카(桜田義孝) 전 올림픽담당상의 ‘지역 발전보다 정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0일 사쿠라다 전 담당상은 “(동일본대지진의) 부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다카하시 의원”이라고 말하며 큰 비난을 샀다. 사진은 11일 사쿠라다 전 담당상의 경질을 발표하는 아베 총리. 2019.04.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원전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를 방문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이 지역이 다시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후쿠시마의 축구 훈련시설인 ‘J 빌리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지 고교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이 ‘J 빌리지’에서 성화봉송이 시작된다”며 “후쿠시마가 훌륭하게 부흥을 이룬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를 방문하고 폐로 작업 중인 담당자들과 만나 담화를 나눴다.

아베 총리의 방문은 사쿠라다 요시타카(桜田義孝) 전 올림픽담당상의 ‘지역 발전보다 정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0일 사쿠라다 전 담당상은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열린 자민당 다카하시 히나코(高橋比奈子) 중의원 후원모임에서 “(동일본대지진의) 부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다카하시 의원”이라고 말하며 큰 비난을 샀다.

아베 총리는 사쿠라다 전 담당상을 당일 경질하고 “피해지 부흥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아베 정권의 흔들림없는 방침”이라며 직접 사죄에 나섰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시찰의 의도는 좋다. 그러나 원전 사고의 반성과 교훈을 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우리당이 제출한 ‘원자력 발전 제로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어떤 행동에도 ‘퍼포먼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sound@newsis.com

원문보기>>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414_0000620089

[국내 보도] “도쿄올림픽, 방사능 논란 덮는 수단 악용될까 우려”(국민일보)

[이슈&탐사] “도쿄올림픽, 방사능 논란 덮는 수단 악용될까 우려”

일본 안팎 전문가·시민단체 지적

2019-08-18

‘민나노 데이터사이트’(모두의 데이터사이트·みんなのデ タサイト)가 ‘동일본 토양조사 프로젝트’에서 공개한 후쿠시마현 내 토양의 세슘(134·137) 오염 수준. 색이 짙어질수록 오염 정도가 심하다. 민나노 데이터사이트 캡처

시민들의 자발적 방사능 감시 모임인 ‘다라치네(たらちね)’가 공개한 최근 자료를 보면 일부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4·137)이 검출되고 있다. 특히 죽순의 경우 지난 6월 조사에서 식품 안전 기준치(100㏃/㎏)를 넘는 168㏃/㎏이 측정되기도 했다. 흙이나 먼지에서도 다량의 세슘이 검출된다. 지난 4월 후쿠시마현 후바타군 내 특정 지역 토양에서는 2만5430㏃/㎏의 세슘이 검출됐고, 지난달 솔방울과 환풍기 청소 시트에서도 각각 6606㏃/㎏, 3만9120㏃/㎏의 세슘이 측정됐다.

이런 수치는 다른 단체가 수행한 조사 결과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라치네처럼 자발적으로 방사능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민나노 데이터사이트’(모두의 데이터사이트) 측이 지난 6월 공개한 데이터에서도 후쿠시마시 진공청소기의 먼지 팩에 세슘134가 52.6㏃/㎏, 세슘137은 658㏃/㎏이 측정됐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토양조사 프로젝트 결과를 보면 세슘 검출치가 1만㏃/㎏을 초과하는 토양이 후쿠시마현 내 곳곳에 분포해 있다.

국민일보는 18일 해당 수치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다. 방사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량이라도 검출된다면 위험하다는 의견과 과도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공존했다. 다만 어떤 전문가도 위험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봐도 좋다고 단언하지 못했다. 특히 일본 안팎의 많은 환경시민단체는 2020도쿄올림픽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이슈를 덮는 수단으로 악용될까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고 봤다.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18일 “세슘134와 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방사성 물질”이라며 “정상적인 토양이라면 아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수치들은 모두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저명한 핵물리학자인 고이데 히로아키 전 교토대 조교수 역시 “방사성 물질은 미량이라 하더라도 피폭의 위험을 수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본 내 환경단체들은 정부 측정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의 위험성도 우려했다. 공식적인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자가소비 식품,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염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산림지역에서 자란 동식물 등의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민나노 측은 “정부 공식 기관의 측정 항목이 편향돼 있고, 정부의 식품 출하 규제 역시 허점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국내 한 사립대학병원의 핵의학과 A교수는 “검출은 되고 있지만 측정치 대부분이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며 “이런 식품들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식품 방사능 허용 기준치는 국제 기준치(1000㏃/㎏)의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다. 기준치를 조금 넘는 식품을 섭취했다고 당장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100㏃/㎏의 세슘이 들어 있는 수산물을 1년간 꾸준히 섭취한 경우 인체가 받는 방사선은 0.07m㏜다.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량 허용치(1m㏜)보다 훨씬 낮다.

토양도 마찬가지다. 세슘137이 15㎝ 이상 깊은 곳까지 1만㏃/㎏ 수준으로 오염된 토양 위에 성인이 1시간 동안 서 있을 때 받는 방사선량은 0.00203m㏜ 수준이다. 하루 8시간씩 365일을 서 있으면 5.93m㏜ 정도가 된다. A교수는 “기준치는 넘지만 원자력 관련 종사자 허용 한도가 연간 50m㏜인 점을 감안하면 치명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2020도쿄올림픽 경기장 관련 토양이나 음식의 방사능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실제 방사능 측정 활동가 도미자와 로이씨가 지난 6월 14일 ‘비가이게(bGeigie) 나노’라는 이름의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아즈마 경기장(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소프트볼과 야구 경기가 열리는 곳) 주변에서 측정한 결과치는 시간당 0.08~0.16μSv(마이크로시버트)였다. 1년(8760시간) 내내 경기장 주변에 서 있게 되면 피폭량이 0.7~1.4mSv가 되는 셈이다. 고이데 전 조교수의 지적처럼 일본 정부가 경기장 주변 이염 작업을 진행해 ‘안전하다’는 근거로 활용될 여지가 높은 대목이다.

일본이 방사능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도쿄올림픽을 역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구의 벗(FOE)’ 일본지부 후카쿠사 아유미 활동가는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이용해 후쿠시마의 심각한 상황과 피해자들의 상황을 은폐하거나 숨기게 될까 두렵다”며 “마치 사고가 모두 해결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지구의 벗 측은 내년 3월 도쿄와 후쿠시마에서 심포지엄을, 7월 사진전을 계획 중이다. 세이프캐스트 애즈비 브라운 수석연구원 역시 “일본 정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올림픽으로 매우 값비싼 홍보 캠페인을 치르고 있지만, 사람들은 회의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현수 임주언 기자 jukebox@kmib.co.kr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3509

[국내 보도] 日노동자의 폭로 “후쿠시마 땅 아무리 긁어내도…”(노컷뉴스)

日 노동자의 폭로 “후쿠시마 땅 아무리 긁어내도…”

황효원 기자

2019-08-29

  • 원전 작업에 참여했던 노동자가 증언하는 후쿠시마 원전 은폐와 속임수
  • “일본 정부, 제대로 된 제염 작업도 없다”
  • “해외 각국에서 온 선수들과 손님, 일본인들 자랑스럽게 여기면 안된다” 경고
  • 일본 내부에서도 방사능 위험성 지적하는 목소리 높아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오염수를 담은 탱크(사진=연합뉴스)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공포가 여전히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실제 제염 작업에 참여했던 일본인 노동자의 인터뷰가 화제다. 여전히 방사능 공포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묵인하려 한다며 도쿄올림픽 개최를 우려했다.

지난 27일 소셜네트워크(SNS)에 ‘후쿠시마 2020 올림픽 악몽, 정신 나간 아베 총리는 결국 범죄를 저지르는가(Fukushima 2020 olympics Nightmare, Is PM Abe Criminally Insane?)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년 반 동안 코리야마 시와 가와마타 정, 후쿠시마 미나미소마 시 등 4곳에서 제염작업을 수행한 A씨와 지역사회 운동가, 노동조합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제염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후쿠시마의 재건만을 홍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방사능 오염물질은 땅으로 쌓이게 되는데, 아무리 땅을 긁어내는 과정을 거쳐도 1주일이면 방사능 수치는 원래대로 다시 높아진다”고 전했다.

제염 작업이 실제 방사능 제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도 제대로 된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 그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재건을 홍보하고자 이러한 사실을 묵인한 점을 비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년 반 동안 제염 작업에 참여한 일본인 A씨가 후쿠시마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살기 어려운 곳이 됐다고 폭로했다.(사진=영상 캡처)

A씨는 30년이 지나도 후쿠시마는 복원될 수 없다며 도쿄올림픽은 절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와 도쿄 사이의 거리는 불과 200km인데 후쿠시마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도쿄에 사는 이들도 매일 방사능에 노출된다”면서 “당신이 어떤 의사에게 물어봐도, 어린이가 도쿄에 사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것”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도쿄올림픽을 주최하면 해외 각국에서 온 선수들과 손님들을 모시게 되는데, 일본인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함께 도쿄로 돌아온 50명 중 2명이 간암으로 사망했을 정도로 방사능 오염 공포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함께 출연한 후쿠시마 반핵운동가인 치테카 시나 씨도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후쿠시마 사람들은 건강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허술하게 오염을 제거한다고 해서 올림픽 개최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에 대한 내부 피폭 영향은 즉시 감지되지 않으며, 후쿠시마에 사는 갑상선암에 걸린 아이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안전도, 안전의식도 결여됐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출간된 ‘핵발전소 노동자’는 핵발전소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들은 이야기가 담겼다.

2012년 후쿠시마 원전에서 10개월 간 근무한 다나카 데쓰아키(田中哲明, 가명)는 “현장에서 돌아온 작업자 옷을 벗기거나 제염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정해진 규칙이 없다. 어디서나 오염 확산작업이 비일비재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점검 날짜를 사전에 고지했고 점검은 예전부터 적당히 진행됐기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은폐가 반복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원문보기>> https://www.nocutnews.co.kr/news/5205300

[국내 보도] 후쿠시마는 잊어라? 아베의 올림픽 노림수(오마이뉴스)

후쿠시마는 잊어라? 아베의 올림픽 노림수

[주장] ‘방사능 오염’ 우려되는 도쿄… 후쿠시마산 목재와 농수산물 이용 등도 문제

2019.08.01

최경숙 기자

일본 아베 총리는 2013년 9월 도쿄올림픽 유치연설에서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완벽하게 수습 중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아베 정권이 주장하는 대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수습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이다.

NHK는 지난 3월 8일 도쿄전력에서 공표한 방사성 물질 관련 자료를 토대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한 방사성 물질량을 보도했다.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년간의 방출량은 9억 3300만Bq로, 전년(2017.2~2018.1, 4억 7100만Bq) 대비 약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며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매일 200여 톤의 냉각수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도 계속 증가중이다.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서는 <아사히신문>이 6월 28일 후쿠시마 원전 건물지하에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1만8000t 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일본 토양 방사능 오염은 어느 정도일까

▲ 2015년 4월, 일본 도쿄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고농도 방사선이 검출된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사이트’가 2018년 12월에 출간한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맵+읽기집>에 실린 내용을 보면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인근 현들의 토양에서는 여전히 세슘 등 방사성물질 오염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세슘이 킬로그램당 최대 11만 2천 베크렐이 검출되었고, 후쿠시마현에서 가까운 미야기현, 도치기현도 최대 킬로그램당 2만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어, 사고로 인한 방사능오염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일본 토양의 방사능 오염 ⓒ 자료출처: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맵+읽기집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8년 동안 꾸준한 제염(오염 제거)작업을 했는데도 토양오염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후쿠시마현은 지역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져 있는데, 일본 정부의 제염작업이 산림지역까지 미치지 못해 원전 사고 당시 내려앉은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민가 지역의 오염토를 제거하였어도, 산림에서 흘러내리는 방사성 물질에 의해 재오염이 되어 제염작업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의 오염을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에서 200km 떨어진 도쿄까지 방사능 오염… 대체 왜?

일본의 무역 보복 이후 한국에서도 도쿄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갖가지 사실이 보도되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후쿠시마에서 200km나 떨어진 도쿄가 왜 방사능에 오염되었을까? 이 원인에 대한 연구가 있다.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서 도쿄도로 부는 야간 국지풍이 있는데, 이 국지풍을 타고 후쿠시마원전 사고 3일 만에 도쿄도까지 방사성 물질이 날아갔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도쿄도의 토양오염이 일어났고,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맵+읽기집>에 실린 것처럼 도쿄도의 토양에서도 최고 1663Bq/kg이 검출되고 있다. 2011년 원전 사고 직후에는 국지풍을 타고 날아온 방사성 물질로 인해 식수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가쓰시카구 정수장 210Bq/Kg)

도쿄 토양 오염 중 제일 심각한 사실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운동장의 방사능 오염 현실이다. 도쿄도 고토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 운동장 토양오염 검사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다. 고토구에서는 아이들이 받는 선량(방사선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아이들의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할 수 없다.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운동장 토양으로 인한 외부 피폭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세슘에 오염된 흙먼지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안 호흡기로 흡수되어 내부 피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심각하다.

도쿄도 고토구 학교의 방사능 오염자료일 뿐이지만, 도쿄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단순한 공포나 괴담이 아닌 것이다.

▲ 도쿄도 고토구 학교 운동장 방사능 검사결과 도쿄도 고토구 학교 운동장 방사능 검사결과(토양 채취일 2018년 11월 17일) ⓒ 자료출처: 도쿄도 고토구 홈페이지

방사능 오염의 전국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만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능 제염토 역시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방사능 제거를 위해 긁어낸 엄청난 양의 토양은 검은 비닐백에 담아 여기저기 쌓아놓았고, 일반 주택에서는 오염토를 마당 한쪽에 그냥 쌓아놓은 곳도 많다. 방사능 오염 토양을 산처럼 쌓아놓은 곳 옆에서 농사를 짓고, 도쿄올림픽 야구경기와 소프트볼이 열릴 경기장을 건설 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과정에서 거짓과 은폐라는 태도를 보인 일본 정부는, 제염 작업 등을 통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수습하기는커녕 방사능 오염토의 재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염 작업에서 발생한 8000Bq/kg 이하의 방사능 오염토를 전국으로 보내 공원을 조성하거나, 도로포장 등의 토목공사에 이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또 5000Bq/kg 이하의 제염토를 농지조성에 이용하는 실증 실험이 후쿠시마 이타테촌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제염과정에서 발생한 재해 쓰레기 역시 8000Bq/kg 이하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고 있으며, 소각장을 전국 각지에 건설하여 소각중이다.

일본 정부는 소각장에서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을 완벽히 거르고 연기를 배출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에 가깝다. 방사성 물질을 소각할수록 방사성 물질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진다는 게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래서 방사성 물질의 소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일본 정부는 현재도 각지의 소각장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쓰레기를 소각중이다.

토양 오염은 방사능 오염이 된 그 땅에서 사람이 살고, 그 땅에서 자라나는 농산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품의 방사능 오염만큼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하여, 일본 전역을 방사능 오염으로 물들이고 있는듯 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은폐하는데 이용당하는 도쿄 올림픽?

▲ 2013년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5차 총회에서 일본 도쿄가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개최지 선정 관련 문건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아베 정권은 도쿄올림픽을 이용하여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완벽히 잊히게 하려는 것 같다. 아니 더 나아가 도쿄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현을 부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 중이다.

후쿠시마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하고,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과 불과 7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선수촌의 휴게소를 짓는 목재 중 일부는 후쿠시마산이며, 후쿠시마산 농수산물도 선수촌 식당에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도쿄 올림픽의 진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도쿄올림픽은 방사능 올림픽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전 세계에서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4년간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며 피땀을 흘렸을 우리 선수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올림픽 불참에 대해서 쉽게 말을 할 수가 없다.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일본과 IOC에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 도쿄와 후쿠시마 경기장의 방사능 수치가 정말 위험하지 않은지, 선수촌에 공급할 식자재의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정확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요구해야 한다. 또한 후쿠시마산 목재를 이용한 선수촌 건설 취소를 위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아베 정권의 홍보를 위해 전 세계 선수들의 안전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는 없다.

원문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58124

[국내 보도] ‘도쿄 올림픽’ 가야만 할까 … 인류의 올바른 선택 기대(경향신문)

[이렇게]‘도쿄 올림픽’ 가야만 할까…인류의 올바른 선택 기대

이원영 | 수원대 교수·국토미래연구소장

2019.09.0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구촌을 안전하게 관리할 ‘또 다른 유엔’을 만들 것을 꿈꾸며 서울에서 바티칸까지 걷기 시작한 지 2년. 생명·탈핵 실크로드는 올 초 인도까지 5000㎞를 걸은 후, 올여름 중앙아시아에서 기차 등으로 그리스까지 이동했다.

15개 나라를 거치며 많은 이를 만났는데, 그중 흑해 연안에서 자라면서 온 가족이 암에 걸려 고생한 터키의 30세 젊은이 베르커도 있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방사능은 드네프르강으로 모여서 흑해로 흘러든다. 베르커는 조부모와 숙부를 암으로 잃고 모친은 위독한 상태이며 자신은 여섯 살 때부터 고환암에 걸려 결혼을 포기한 상태다. 이처럼 흑해 연안 사람들은 30년이 넘도록 방사능 공포에 휩싸여 있다.

핵발전소의 근본 문제는 후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양심의 파괴’다. 많은 나라들이 탈원전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윤리 때문이다.

내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들이 방사능에 여전히 오염돼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치르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단 식사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로에서 기준치의 무려 25배나 되는 방사능 수치가 기록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대로는 인류 모두가 공범이 된다. 고대 올림픽과 근대 올림픽의 시발지인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나는 기원했다. 지금이라도 도쿄 올림픽을 재고하기를 그리고 인류가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를.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9012045005#csidx8c847e202c869cb96f380f86a81ea98

[국내 보도] 후쿠시마 사고와 도쿄올림픽(녹색평론)

후쿠시마 사고와 도쿄올림픽
녹색평론 통권 제168호

고이데 히로아키(小出裕章)

2019.09.01.

고이데 히로아키(小出裕章) ― 1949년생. 전 교토대학 원자로실험소 조교. 원자력 전공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개념의 근본적 허구성과 위험성을 밝히는 데 평생을 바쳤다(그의 지위가 마지막까지 최하위직 교원 신분인 ‘조교’였던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녹색평론사에서 출간된 책 《은폐된 원자력, 핵의 진실》(2011), 《원자력의 거짓말》(2012)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글은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세기적 재해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른바 ‘부흥 올림픽’을 내걸고 파국적 상황을 은폐하려는 아베 정부의 부도덕성에 눈을 감고 2020년 하계 올림픽을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230여 개 각국 올림픽위원회 앞으로 2018년 8월에 보낸 문서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문서는 후쿠시마 사고의 통제불능 상황을 설명하고, 현재 도쿄는 방사능오염 지역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각국의 올림픽위원회가 더이상 일본정부의 반인륜적 범죄에 동참하는 공범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도교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 전체 정전은 원전에 파국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일치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예측대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는 용해되어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주변의 환경에 방출되었다. 일본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1.5×1016Bq, 즉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168개분의 세슘―137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 히로시마 원폭 1개분의 방사능도 아주 무서운데, 그 168배의 방사능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고 일본정부는 말한 것이다.
사고로 노심이 용해된 원자로는 1호기, 2호기, 3호기로, 총 7×1017Bq, 히로시마 원폭으로 환산하면 약 8,000개분의 세슘―137이 노심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중 대기 중으로 방출된 것이 168개분으로, 바다로 방출된 것까지 합산하면 현재까지 환경으로 방출된 것은 히로시마 원폭의 약 1,000개분 정도일 것이다. 즉, 노심에 있던 많은 방사성물질이 여전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파괴된 원자로 격납건물 등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노심이 더 녹게 되면 다시금 방사성물질이 환경으로 방출되게 된다. 이를 막으려고 사고 이후 7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녹아내린 노심을 향해 끊임없이 물을 주입해왔다. 그리고 그로 인해 매일 수백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축적되었다. 도쿄전력은 부지 내에 1,000개가 넘는 물탱크를 만들어 오염수를 저장해왔는데, 그 총량은 이미 100만t을 넘었다. 부지는 한계가 있고, 물탱크의 증설에도 한도가 있다. 가까운 장래에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종결’될 수 없는 원전사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용해된 노심을 조금이라도 안전한 상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지만, 7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녹아내린 노심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조차 모른다. 현장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고가 난 발전소가 화력발전소라면 문제가 없다. 사고 초기에는 며칠 동안 화재가 이어질지 모르지만, 불이 꺼지면 현장에 직접 갈 수 있다. 사고를 조사하고 복구해서 재가동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현장에 사람이 접근하면 죽어버린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사람 대신에 로봇을 투입하려고 했지만 로봇은 방사능에 취약하다. 명령을 인식하는 IC칩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명령 자체를 잘못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투입된 로봇은 거의 전부가 귀환하지 못했다.
2017년 1월 말에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가 놓여 있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받침대 내부에 위내시경용 카메라와 같은 원격조작 카메라를 삽입했다. 그 결과 압력용기 바로 아래에 있는 강철제 작업용 발판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서 녹은 노심이 압력용기 아랫부분을 뚫고 내려와 그보다 더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조사를 통해 보다 중요한 사실이 판명되었다. 사람은 8Sv의 피폭을 당하면 반드시 죽는다. 그런데 압력용기 바로 아래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20Sv였는데, 여기까지 도달하기 전에 이미 530Sv 혹은 650Sv의 방사선이 계측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선량 방사선이 측정된 장소는 원통형 받침대 내부가 아니라, 받침대의 벽과 격납용기의 벽 사이였다. 도쿄전력과 정부는 용해된 노심은 받침대 내부에 쌓여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30~40년 후에는 용해된 노심을 회수해서 용기에 봉입하고, 이로써 사고 수습을 종결짓기로 예정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녹은 핵연료가 받침대 밖으로 흘러나와 사방으로 흩어졌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정부와 도쿄전력은 로드맵을 바꾸어, 격납용기의 측면에 구멍을 내어 그곳을 통해서 직접 끄집어내겠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작업을 하게 되면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가 막대한 피폭을 당하게 되기 때문에 도저히 가능한 일이 아니다.
나는 당초부터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경우처럼 후쿠시마 원전도 석관으로 막아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왔다. 체르노빌 원전의 석관은 3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어 2016년 11월에 더 큰 규모의 제2석관으로 다시 감쌌다. 이 제2석관의 수명은 100년이라고 한다. 그다음에는 어떤 수단이 가능할지는 모른다. 지금 살아 있는 그 누구도 체르노빌 사고의 종결을 보지는 못한다. 하물며 후쿠시마 사고의 종결은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죽은 다음에도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설혹 용해된 노심을 용기에 봉입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방사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후 수십 년에서 100만 년 동안 그 용기를 안전하게 계속 보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계속되는 인간적, 환경적 비극
발전소 주변에서도 여전히 극심한 비극이 진행 중이다. 사고 당일 ‘원자력긴급사태’가 발령되어 처음에는 3km, 다음에는 10km 그리고 20km로 강제피난 지시가 확대되었고, 사람들은 손에 잡히는 짐만 가지고 집을 떠났다. 가축이나 애완동물들은 버려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50km 떨어져 있어서 사고 직후에는 아무런 경고나 지시도 받지 않았던 지역인 이다테무라(飯館村)에는, 사고 후 1개월 이상이 지나고 나서 극도로 오염되었기 때문에 피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마을 전체가 피난했다. 사람의 행복이란 대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족, 친구, 이웃, 연인과의 평온한 날이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평범하게 이어지는 것이 바로 행복일 것이다.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된 것이다. 피난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체육관 등의 피난소, 다음에는 2인당 4조 반(약 7.3m2) 정도 넓이의 가설주택, 그리고 재해부흥주택이나 지자체 등에서 제공하는 주택으로 옮겨 갔다. 그러는 동안에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생활이 파괴되고, 절망의 나락에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극도의 오염으로 인한 강제피난 명령이 내려진 지역보다 더 바깥쪽에도, 본래대로라면 ‘방사선관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안될 오염지대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방사선관리구역’이란 방사선을 취급함으로써 급여를 받는 성인, 즉 방사선 업무 종사자들만이 들어가는 게 허용되는 구역이다. 그리고 방사선 업무 종사자라고 해도, ‘방사선관리구역’에 들어가면 물을 마시는 것도,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된다. 물론 자는 것도 금지되고, ‘방사선관리구역’에는 화장실도 없고 배설행위도 할 수 없다. 정부는 긴급사태라는 구실로 종래의 법령을 무시하고, 그런 오염지대에 수백만의 사람들을 방치했다. 그렇게 버려진 사람들(갓난아기를 포함해서)은 그곳에서 물을 마시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당연하게도 피폭으로 인한 위험을 지고 있는 것이다. 버려진 사람들은 모두 불안할 것이다. 피폭을 피하기 위해서 일을 버리고 가족 전원이 피난한 사람도 있다. 아이들만은 피폭으로부터 지키고 싶다고, 아버지만 오염지역에 남아서 일을 하고, 아이들과 어머니만 피난한 가족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자면 생활이 붕괴되거나 가정이 붕괴된다. 오염지역에 남으면 몸이 망가지고, 피난하면 마음이 상한다. 버려진 사람들은 사고로부터 7년 이상, 매일같이 고뇌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2017년 3월이 되어 일본정부는 피난 지시에 따르거나 혹은 스스로 피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1년간 20mSv를 넘지 않는 오염지역으로 귀환할 것을 지시하고, 그때까지 충분치도 않게 지원하던 주택보상을 끊었다. 그렇게 되면 오염지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생긴다. 지금 후쿠시마에서는 ‘부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곳에서 살아야만 하는 상태에 처해지면, 물론 누구라도 부흥을 바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매일같이 공포를 안고서는 살아가지 못한다.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어지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방사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부나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잊도록 유도한다. 오염이나 불안을 입에 올리면, 부흥에 방해가 된다고 비난을 받는다.
연간 20mSv라는 피폭량은, 과거 나 자신도 그런 사람이었지만 방사선 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나 비로소 허용되는 피폭 한도이다. 그런 피폭량을 피폭으로 인한 그 어떤 이익도 없는 사람들에게 허용한다는 것은 용서하기 어려운 짓이다. 게다가 아기나 아이들은 피폭에 민감하다. 그들에게는 일본 원자력의 폭주,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그 어떤 책임도 없다. 그런 아이들에게마저 방사선 업무 종사자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 ‘원자력긴급사태선언’하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긴급사태가 하루, 일주일, 한 달,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1년 동안 계속되었다고 한다면, 혹시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고 후 7년 반이 지나도 ‘원자력긴급사태선언’은 해제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법령으로 매스컴의 입을 적극적으로 틀어막음으로써 국민들이 후쿠시마 사고를 잊어버리도록 하기 위해서 이 ‘긴급사태’를 해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방사성물질의 주범은 세슘―137이며, 반감기는 30년이다. 100년이 지나도 겨우 10분의 1로 줄어들 뿐이다. 일본은 앞으로 100년이 지나서도 ‘원자력긴급사태선언’ 상태로 있을 것인가.

공범자가 될 것인가
올림픽은 어느 시대건 국위 선양에 이용되었다. 최근에 와서는, 거대한 건축물을 짓고 다시 무너뜨리는 방대한 낭비사회의 구축과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토건세력이 중심이 된 기업들의 먹이가 되어왔다. 지금 중요한 것은 ‘원자력긴급사태선언’을 한시라도 빨리 해제할 수 있도록, 온 나라가 총력을 기울여 움직이는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야말로 최우선의 과제이며,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을 피폭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그런데 이 나라는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부의 위기가 심하면 심할수록, 권력자는 위기로부터 국민들의 눈을 돌리려고 한다. 그리고 후쿠시마를 잊게 하기 위해서 매스컴도 앞으로 더욱더 올림픽에 열광하고,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국민’이라고 부르는 날이 올 것이다. 지난 전쟁 당시에도 그러했다. 매스컴은 대본영의 발표만을 그대로 반복했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전쟁에 협력했다. 자신을 우수한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일수록 전쟁에 반대하는 이웃을 비국민이라고 단죄하고 말살했다. 그러나 죄 없는 사람들을 버린 채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하는 나라라면, 나는 기쁘게 비국민이 되겠다.
후쿠시마 사고는 거대한 비극을 안은 채 100년 단위로 이어질 것이다. 방대한 피해자들을 곁눈으로 보면서도, 이 사고의 가해자인 도쿄전력, 정부 관계자, 학자, 매스컴 관계자 등 누구 한 사람도 책임을 지지 않고, 처벌받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지금은 멈춰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고, 해외로 수출하겠다고 하고 있다. ‘원자력긴급사태선언’하의 나라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여기에 참가하는 나라와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물론 피폭의 위험에 노출되는 피해자가 될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나라의 범죄에 가담하는 공범자가 될 것이다.(김형수 옮김)

원문보기>> http://greenreview.co.kr/greenreview_article/2452/

[국외 보도] Can 2020 Summer Olympics help Fukushima rebound from nuclear disaster?(LA times)

Can 2020 Summer Olympics help Fukushima rebound from nuclear disaster?

A deserted street inside the exclusion zone close near the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Most areas around the plant are still closed to residents due to radiation contamination from the 2011 disaster.(Christopher Furlong / Getty Images)

By DAVID WHARTONSTAFF WRITER

AUG. 12, 2019 5:32 PM

FUKUSHIMA, Japan — An hour north of Tokyo by way of bullet train, the land is lush and green, framed by thickly wooded mountains in the distance.
This vast rural prefecture in northeast Japan was once renowned for its fruit orchards, but much has changed.

“There has been a bad reputation here,” a local government official said.

Since the spring of 2011, the world has known Fukushima for the massive earthquake and tsunami that killed approximately 16,000 people along the coast. Flooding triggered a nuclear plant meltdown that forced hundreds of thousands more from their homes.

As the recovery process continues nearly a decade later, organizers of the 2020 Summer Games say they want to help.

Under the moniker of the “Reconstruction Olympics,” they have plotted a torch relay course that begins near the crippled Fukushima Daiichi plant and continues through adjacent prefectures — Miyagi and Iwate — impacted by the disaster. The region will host games in baseball, softball and soccer next summer.

“We are hoping that, through sports, we can give the residents new dreams,” said Takahiro Sato, director of Fukushima’s office of Olympic and Paralympic promotions. “We also want to show how far we’ve come.”

The effort has drawn mixed reactions, if only because the so-called “affected areas” are a sensitive topic in Japan.

Some people worry about exposure to lingering radiation; they accuse officials of whitewashing health risks. Critics question spending millions on sports while communities are still rebuilding.

“The people from that area have dealt with these issues for so long and so deeply, the Olympics are kind of a transient event,” said Kyle Cleveland, an associate professor of sociology at Temple University’s campus in Japan. “They’re going to see this as a public relations pl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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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midafternoon in March 2011 when a 9.0 earthquake struck at sea, sending a procession of tsunamis racing toward land.

The initial crisis focused on the coastline, where thousands were swept to their deaths. Another concern soon arose as floodwaters shut down the power supply and reactor cooling systems at the Fukushima Daiichi plant.

Three of the facility’s six reactors suffered fuel meltdowns, releasing radiation into the ocean and atmosphere.

Residents within a 12-mile “exclusion zone” were forced to evacuate; others in places such as Fukushima city, about 38 miles inland, fled as radioactive particles traveled by wind and rain.

The ruined Unit 3 reactor building at the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on Sept. 15, 2011.(Associated Press)

The populace began to question announcements from the Tokyo Electric Power Co. (Tepco) about the scope of the contamination, said Cleveland, who is writing a book on the catastrophe and its aftermath.

“In the first 10 weeks, Tepco was downplaying the risk,” he said. “Eventually, they were dissembling and lying.”

The company has been ordered to pay millions in damages, and three former executives have been charged with professional negligence. Crews have removed massive amounts of contaminated soil, washed down buildings and roads, and begun a decades-long process to extract fuel from the reactors’ cooling pools.

All of which left the area known as the “Fruit Kingdom” in limbo.

It is assumed that low-level radiation increases the chances of adverse health effects such as cancer but the science can be complicated.

Reliable data on radiation risks is difficult to obtain, said Jonathan Links, a public health professor at Johns Hopkins University. And, with cosmic rays and other sources emitting natural or “background” ionizing radiation, it can be difficult to pinpoint whether an acceptable threshold for additional, low-level exposure exists at all.

In terms of athletes and coaches visiting the impacted prefectures for a week or two during the Olympics, Links said the cancer risk is proportional, growing incrementally each day.

The Japanese government has raised what it considers to be the acceptable exposure from 1 millisievert to 20 millisieverts per year. Along with this adjustment, officials have declared much of the region suitable for habitation, lifting evacuation orders in numerous municipalities. Housing subsidies that allowed evacuees to live elsewhere have been discontinued.

But some towns remain nearly empty.

“People are refusing to go back,” said Katsuya Hirano, a UCLA associate professor of history who has who has spent years collecting interviews for an oral history. “Especially families with children.”

Their hesitancy does not surprise Cleveland. Though research has led the Temple professor to believe conditions are safe, he knows that residents have lost faith in the authorities.

“That horse has left the barn,” he said. “It’s not coming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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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arrow highway leads west, out of downtown Fukushima, arriving finally at a 30,000-seat ballpark that rises from the farmlands.

Azuma Baseball Stadium was built in the late 1980s with a modernist design, blockish and concrete. Prefecture officials have begun renovations there.

The Fukushima Azuma Baseball Stadium.(Charly Triballeau / Getty Images)

“We changed from grass to artificial turf,” Sato said. “We’re updating the lockers and showers.”

The work is coordinated from a small office in the local government headquarters, where two-dozen employees tap away at computer keyboards and talk on phones, sitting at desks that have been pushed together.

Tokyo 2020’s initial bid included preliminary soccer competition at Miyagi Stadium, in a prefecture farther north of the nuclear plant. Six baseball and softball games were relocated to Azuma during later discussions with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We made a presentation about the radiation situation and how to deal with it,” Sato recalled. “They understood and we think that’s why they got on board with this idea of the ‘Reconstruction Olympics.’ ”

Fukushima has spent $20 million on preparations over the past two years, he said, adding that his office has heard complaints from “a segment of the population.”

With infrastructure repairs continuing throughout the region, evacuee Akiko Morimatsu has a skeptical view of the Tokyo 2020 campaign.

“They have called these the ‘Reconstruction Games,’ but just because you call it that doesn’t mean the region will be recovered,” Morimatsu said.

Concerns about radiation prompted her to leave the Fukushima town of Koriyama, outside the mandatory evacuation zone, moving with her two young children to Osaka. Her husband, a doctor, remained; he visits the family once a month.

“The reality is that the region hasn’t recovered,” said Morimatsu, who is part of a group suing the national government and Tepco. “I feel the Olympics are being used as part of a campaign to spread the message that Fukushima is recovered and safe.”

Balance this sentiment against other forces at work in Japanese culture, where the Olympics and baseball, in particular, are widely popular. Masa Takaya, a spokesman for the Tokyo 2020 Organizing Committee, insists that “sports can play an important role in our society.”

In Fukushima, a city of fewer than 300,000, colored banners fly beside the highway amid other signs of anticipation.

Elderly volunteers, plucking weeds from a flower bed at the train station, wear pink vests that express their support for the Games. On the eastern edge of town, a handful of workers attend to Azuma Stadium.

Dressed in white overalls, they walk slowly across the field, stopping every once in a while to bend down and pick at the pristine turf. Sato remains optimistic.

“Everyone’s circumstances are different,” he said. “Maybe there will be some people who come back to Fukushima because of this.”

Dylan Hernandez contributed to this article.

원문보기>> https://www.latimes.com/sports/olympics/story/2019-08-12/tokyo-olympics-2020-fukushima-nuclear-disaster

[국외 보도] Is Fukushima Safe for the Olympics?(The Nation)

Is Fukushima Safe for the Olympics?

A recent visit suggests that the repercussions of the 2011 nuclear disaster aren’t over.

By Dave Zirin and Jules Boykoff

JULY 25, 2019

The New National Stadium at sunset, Tokyo. (Shutterstock / kawamura_lucy)

The 2020 Olympic torch relay will commence in Fukushima: a place more often associated with a 2011 earthquake, tsunami, and nuclear disaster than international sports. That’s no accident: the location is meant to convey a narrative of recovery, and the idea that Fukushima is a safe place to visit, live–and of course, do business. Olympic baseball and softball games, also to be held in Fukushima just 55 miles from the meltdown, are meant to hammer the message of these “Recovery Olympics,” as Tokyo 2020 organizers have branded them, home

But after a visit to Fukushima, their claims seem questionable at best. In fact, the entire setup is a profoundly cynical act of “post-truth” politics. Fukushima is not yet safe, and no amount of sunny rhetoric from Olympic bigwigs as well as Japanese politicians, can make it so.

We traveled to Fukushima on a bus full of journalists, filmmakers, and activists from around the world. We were accompanied by professor Fujita Yasumoto who carried a dosimeter, a device that charts the levels of radiation. With two hours to drive before hitting Fukushima, his dosimeter read 0.04; anything above 0.23, he told us, was unsafe. The needle jumped further as we approached the nuclear plants and attendant cleanup operations. Outside the Decommissioning Archive Center, it moved into unsafe territory with a 0.46 reading before spiking to a truly alarming 3.77 as we approached Fukushima Daiichi Unit 1 reactor, one of three that melted down. The Olympic torch run is currently scheduled to pass through some of these high-contamination areas.

As we entered Fukushima, we started to see what looked like black Hefty garbage bags, filled with radioactive topsoil that had been scraped up by workers, most of whom, we are told, travel great distances to Fukushima to work. Thousands of these bags—which locals call “black pyramids”—are piled on top of one another, but the toiling workers aren’t wearing hazmat suits. Some of the piles of bags have vegetation popping out. The sight of the plants poking through the toxic muck could be taken as a sign of hope, but, for others, they’re a portent of danger, raising fears that the wind will blow the most contaminated parts of the topsoil into the less radiated parts of the city.

No one here we met is buying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s line from 2013 when he tried to assuage the concerns of voters at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by telling them that things in Fukushima were “under control.” Hiroko Aihara, an independent journalist based in Fukushima, said to us, “The government has pushed propaganda over truth. This has people in Japan divided as to how serious it is. But for the people who live here, the crisis and the cleanup and contamination continue.”

The scientific studies about how safe Fukishima are at the moment are in great dispute. National travel guides put the area that is unsafe at only 3 percent of the prefecture. However, as Scientific American wrote, “In its haste to address the emergency, two months after the accident the Japanese government raised the allowable exposure from 1 mSv annually, an international benchmark, to 20 mSv. Evacuees now fear Abe’s determination to put the Daiichi accident behind the nation is jeopardizing public health, especially among children, who are more susceptible.”

We also spoke with Masumi Kowata. She is a remarkable individual, and the only woman on the 12-person Okuma Town municipal council in Fukushima. She is also the only person on the council who is speaking out on the dangers of nuclear power. Kowata was living in Fukushima when Abe made his grand pronouncement. She said, “Things were absolutely not ‘under control’ and nothing is over yet. The nuclear radiation is still very high. Only one small section is being cleaned. The wider region is still an evacuation zone. There is still radiation in the area. Meanwhile, we’re [hosting] the Olympics.”

The cynicism of branding this “the Recovery Olympics” can also be seen in the streets of Fukushima. Numerous people are still displaced and living outside the prefecture; they’re in the tens of thousands, although the exact total has not been determined. Whatever the number, there is no question that the part of the prefecture surrounding the nuclear meltdown feels empty. In a country with a remarkable lack of dilapidated buildings, they conspicuously blot the landscape in Fukushima. What was destroyed by the earthquake, tsunami, and nuclear meltdown hasn’t been rebuilt. Many businesses also have been “abandoned by owner,” an all-purpose explanation for the state of things. Both homes and businesses—with the crumbling signs for the titans of Japanese corporate culture—Sony, Mitsubishi and Honda—sit vacant.

Despite this bleak scene, Kowata somehow brims with fighting energy. “The local people have come to me and told me to tell the world what is actually happening,” she said. “That’s where I get my strength. There are people getting sick. There are people who are dying from stress. The world needs to know.”

Dave Zirin
Dave Zirin is the sports editor of The Nation.

Jules Boykoff
Jules Boykoff is a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t Pacific University in Oregon and the author of three books on the Olympic Games, most recently Power Games: A Political History of the Olympics. He is a former professional soccer player who represented the US Olympic Team in international competition.

원문보기>> https://www.thenation.com/article/is-fukushima-safe-for-the-olympic-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