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전위험평가그룹 INRAG와의 미팅

다음은 이원영 부회장이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가 소재하고 있는 국제원전위험평가그룹이라는 민간전문가 대표를 만나 나눈 회의 기록입니다.

시간: 2022년 2월1일 오후2시
장소: 비엔나 BOKU 캠퍼스

INRAG는 [486]에서도 설명했지만 원전위험을 평가하는 민간전문가 그룹이다. 정부나 특정세력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네트워크다. 지구촌에서 귀중한 존재다.
https://www.inrag.org/

필자의 순례중 비엔나에 본부를 둔 INRAG 대표와의 미팅을 생각한 것은 출발전이었지만, 실제로 추진한 것은 미팅 열흘전이었다. 비엔나 도착일을 정확히 말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Oda Becker 선생을 통해 2월1일 미팅을 갖기로, 회의 일주일전에 섭외가 되었다.

독일어 통역은 필자가 비엔나 한인학생회에 의뢰하여, 기계공학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이자 통역경험이 풍부한 젊은 분을 만날 수 있었다.

필자는 사전에 미리,
“동북아와 한국은 유럽과 달리 원전위험에 대한 교차감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다. 한국은 3월이후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만약 새 정부가 원전위험에 경각심을 갖고 INRAG에 협력을 요청한다면 INRAG측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요지의 질문을 메일로 해둔 바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유럽쪽 일만 하더라도 바쁜 편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회의는 뮬너회장의 INRAG소개로 시작되었다.
“사전에 보내주신 메일의 질의를 잘 보았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인 단체다. 각자 자신의 직장 혹은 독립적 연구자/컨설턴트 로서 원전현장에 관련된 엔지니어일을 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다.
원전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구성원이 많은 편이다. 상당수는 현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판적인 자세를 갖고 우리 단체에 참여했다.
구성원은 독립적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국제적 인사가 많다. 그리고 30개 단체가 INRAG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다. 독일 불가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버지니아 등 원전종사자 출신들도 가담하고 있다. 그중 3인은 정부관청에서 근무경력이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라마다교수, 프랑스의 마이클슈나이더 등 저명인사도 있다.
https://www.inrag.org/beispiel-seite/members-and-observers
원전의 위험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참여해서 공동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부분적으로 소그룹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참여자가 직접 사비를 들여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유럽전체의 노후원전 수명평가를 했던 사례가 있고, 2018년에는 벨기에 원자로 균열 사건에 대해 그 정부의 조사결과에 반대해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에 의한 위험성평가 연구도 한쪽에서 진행하고 있다.
만약 한국정부가 요청한다면 기꺼이 도울 자세가 되어 있다. 그린피스 한국지부의 요청으로 신고리56호기 사고발생시 피해규모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다음은 필자가 묻고 그가 답했다.

문) 설명사례중 유럽전체노후원전평가는 누가 의뢰했는가?
답) 유럽연합이나 어느 국가가 의뢰한 것이 아니라, 각국안의 지방정부차원의 연합체가 의뢰한 것이다. 원전의 위험을 우려하는 지방정부들이다.

문) ENSREG(European Nuclear Safety Regulators Group, 유럽국가들의 원전안전규제그룹)과는 어떤 관계인가?
https://www.ensreg.eu/
답) 그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정부들의 공식기구여서 우리와는 다르다.

문) ENSREG의 보고서는 신뢰할만한가?
답) 공식화된 것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문) 회사가 아닌 INRAG같은 네트워크가 원전위험을 평가하는데는 신뢰성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구성원들은 요즘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답) SMR의 문제점, 원전사고발생시 방사능측정 시뮬레이션, 핵폐기물의 반감기를 단축시키는 연구 등을 하고 있다.

문) 코로나 이전 1년 2회 오프라인 회의를 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떤가?
답) 온라인이 좋은 면도 있다. 유튜브 강연도 상당히 한 편이다.

문) 1년중 한국에 오시기 좋은 시간대는 언제인가?
답) 6월7월 9월10월이 좋은 편이다. 유럽쪽 구성원들도 대체로 그때가 좋다. 만약 한국측에서 온라인 회의를 요청하셔도 구성원들과 적극 검토하겠다.



카테고리:02월호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